건전한 정신에 건전한 육체
마음이 건강하지 못하면 몸도 건강하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명상을 통해 마음이 건강해지면 몸도 자연히 건강해집니다. 우리가 느끼는 감각도 섬세해집니다. 우선 처음에 놀라게 되는 것은 미각의 변화입니다. 무엇이나 맛있게 느껴집니다. 심지어 공기조차 맛있게 느껴집니다. "건전한 정신은 건전한 몸에 깃든다."라는 말보다는 "정신이 건전하면 몸은 저절로 건전해진다."라는 말이 옳습니다.
실제로 제가 개발한 명상법으로 명상을 하명서부터 의외로 곧바로 어깨 결림이 없어지고 허리 통증이 사라졌다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내장 질환이 회복되거나 개선되었고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생활습관병이 치료된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기다렸다는 아기가 생겼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오래 시달렸던 우울증과 아토피, 천식이 극적으로 해소된 사례도 있습니다. 아토피와 천식은 정신적인 요인이 뜻밖에 큰 뜻밖에 큰 영향을 미치곤 합니다.
컴퓨터와 비교해서 이렇게도 말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를 구입하고 나서 사용설명서를 읽지 않고 자기 멋대로 사용하면 컴퓨터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컴퓨터의 성능과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또는 컴퓨터를 쓸데없는 일에 사용하거나, 제대로 관리하지도 못합니다.
우리들은 학교에서 수학이나 역사, 과학 등의 지식을 배우지만, 자기 자신의 뇌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과목은 없습니다. 그래서 각자 자기 방식대로, 기분 내키는 대로 뇌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괴로워하지 않아도 될 일에 괴로워하고 고민하지 않아도 될 일에 고민하거나, 기억하지 않아도 될 일을 기억하는 등 뇌가 지닌 본래의 성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컴퓨터를 사면 사용법과 관리법을 먼저 익히는 것처럼, 우리의 뇌를 바르게 사용하는 방법, 잘 유지하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나를 사랑하고 아끼는 것입니다. 명상이 바로 뇌를 바르게 잘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법이고, 동시에 효율적으로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여기에서는 명상이 몸과 마음에 얼마나 좋은 효용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명상은 좋은 점뿐만 아니라, 무엇이 행복인지, 무엇이 기쁨인지 그리고 고민과 스트레스는 마음이 어떻게 움직인 것인지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런 지식들은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마음을 점검하고 조정하는 데도 유용하게 쓰일 것입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효과가 있는데 여기서는 9가지 항목만 집중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1. 고민이 줄어든다
고민은 머리에 여유가 없기 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사소한 일도 간단히 처리하지 못하게 됩니다. 처리하지 못한 것이 계속 쌓이면 비록 사소한 일이라도 머릿속은 굉장히 복잡해집니다. 중요한 것이든 사소한 것이든 간에 정리되지 않고 머리는 항상 '생각하다 그만둔' 상태가 됩니다.
그런 상태로 새로운 일이 생기면 그것도 해결하지 못하고 역시 쌓아놓게 됩니다. 머릿속의 책상이 깨끗하면 순식간에 정리될 일인데도 산더미처럼 쌓인 일들에 치여서 해결하지 못하고 계속 고민에 고민이 더해지는 것입니다.
명상을 통해 머릿속 책상을 정리하면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생깁니다. 이런 여유 공간이 있어야 새로운 안건이 생겼을 때 손쉽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측면에서 고려해서 창조적인 방법을 찾아서 즐겁게 그 일에 몰두할 수 있게 됩니다.
사람이 가진 능력은 큰 차이 없이 서로 비슷합니다. 그렇지만 '머릿속 책상'이 언제나 꽉 차 있는 사람과 언제나 깨끗이 정돈된 사람이 사용하는 공간은 당연히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 같은 사람이라도 깨끗이 정리되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사용 가능한 공간의 차이는 10배 혹은 100배가 됩니다.
명상을 하면 언제나 '머릿속 책상'이 깨끗이 정리되어 있어서, 여유가 생깁니다. 마음에 여유가 있으면, 괴롭다거나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고,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거나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바뀌게 됩니다. 마음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건강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명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고민의 양이 굉장히 줄어들게 됩니다.
2. 스트레스에 강해진다
스트레스에 강해지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스트레스에 대한 내구성을 키우거나 면역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명상을 하면, 이 두 가지가 모두 높아집니다. 머릿속 책상에 여유 공간이 생겨서 새로 추가되는 데이터가 많아도 처리할 수 있는 것은 내구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달리 말하면 데이터를 처리하는 능력이 높아진 것이지요.
면역력을 높이는 것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스트레스는 나에게 닥쳐오는 것을 싫어하고, 지겨워하고, 피하려고 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개미나 바퀴벌레를 비롯해서 싫어하는 냄새나 소리, 색깔이나 맛 등이 있습니다. 또는 싫어하는 사람이나 러시아워 시간에 출퇴근하는 것과 시험을 보는 것과 같은 것으로부터 나 자신을 지키고 싶은 '긴장'이 스트레스입니다.
바퀴벌레를 싫어하는 사람이 바퀴벌레의 모습만 보아도 긴장하는 것은 당연한데 얼마나 빨리 긴장하느냐는 그때의 마음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5미터 정도 앞에 지나가는 바퀴벌레를 보고 "으악" 하고 소리를 지르는 것과 "앗, 바퀴벌레다!" 하고 반응하는 것에는 소비되는 에너지의 차이가 큽니다. 바로 10cm 앞에서 바퀴벌레를 보아도 '바퀴벌레가 지나가는구나' 하고 침착하게 바라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나에게 마음의 여유가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습니다. 바퀴벌레를 예로 들었지만 이것은 어떤 대상이든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의 여유라는 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재빠르게 그 자리에서 대책을 세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말합니다. 이것은 '데이터 처리능력'에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꾸준히 명상을 하면 누구나 '데이터 처리능력'이 향상되어서, 스트레스에 대한 '면역력'이 높아집니다.
사카모토 료마는 검술의 달인이기도 했는데, 어느 날 료마를 노리고 있는 정적이 보낸 자객들과 길거리에서 스쳐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료마는 침착한 얼굴로 안고 있던 고양이를 어르면서 지나쳐 갔습니다. 자객들이 "아, 지금 지나쳐 간 자는 료, 료마가 아닌가?" 하고 뒤늦게 알아차리고는 서둘러 뒤쫓았지만, 이미 료마는 고양이와 함께 바람처럼 사라진 뒤였다고 합니다. 마음에 여유가 있으면 달인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지요.
3. 친절해진다
친절하다는 것은 상대를 배려한다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친절은 상대방의 형편과 일을 배려할 수 있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상대의 형편을 알아차리고 이해하고 인정하고 알아주며 또한 그 사람의 입장이 되는 것이 가능해지면 그다음에 상대를 친절하게 대하고 사랑하고 도와주는 것이 자연스럽게 가능해집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입장을 충분히 배려할 수 있는 사람을 친절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와는 반대로, 자신의 일만 생각하는 사람, 마음의 여유가 없는 사람에게서 친절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한 일입니다. 즉, 다른 사람에게 친절할 수 있는 사람은 우선 자기 마음에 충분히 여유가 있어서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볼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정하거나 동감하기보다는 진정으로 상대방의 입장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에 커다란 여유 공간이 필요한데 이것은 꾸준히 명상을 하면 가능한 것입니다. 그런데 "될 수 있다"라는 표현보다는 "친절한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4. 늘 기뻐한다
날마다 꾸준히 명상을 하면, 왠지 모르지만 잔잔한 기쁨을 날마다 느끼게 됩니다. 이 기쁨은 무언가 원하는 것을 손에 놓거나 무언가 이루어졌기 때문이 아닙니다. 단지, '기쁨'을 바로 잊어버리는 작용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기쁨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누구나 근원적인 기쁨이 있다는 말입니다. 이 지구에 생명으로 태어나 존재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기쁨입니다.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거나 원하는 것을 얻게 되면 그 기쁨은 더욱 커집니다. 이런 기쁨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있게 되면, 기쁨은 날마다 조금씩 쌓여서 더욱더 기쁜 상태가 되겠지요.
명상을 하면 이렇게 기쁜 감정이 점점 커져서, "뭐가 그렇게 기쁩니까?"라고 물어도 "글쎄요. 왠지 모르지만 여하튼 기뻐요"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게 돕니다. 그러면 상대방은 더욱 의아해하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음, 여하튼 기쁜데요. 도대체 왜 그럴까요.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것이나 당신과 함께 이 땅 위에서 살고 있는 것이 모두 기쁘다고 할까요?"처럼 설명해 보았자, 더 애매해지고 맙니다. 그러나 실제로 '기쁘지 않다'라는 기분이 점점 사라져서 자연스럽게 '기쁜' 상태가 됩니다. 그리고 '기쁨'이 점점 커져서 자연스럽게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5. 잘 웃는 명랑한 성격이 됩니다
명상을 하면 누구라도 밝고 환하게 웃게 됩니다. 새로운 사고회로가 쉽게 열리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지만, 간단하게 체험할 수 있으니까 여러분도 꼭 명상을 하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2배 아니 3배는 더 명랑하게 웃게 됩니다. 날마다 웃음이 가득해집니다. 재미있는 것이나 우스꽝스러운 것에 바로 반응해서 웃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이 한 '실수'나 우스꽝스러운 '무의식적 행동' 같은 것에 웃음을 터뜨리게 됩니다.
예를 들어, 외출을 해서 지하철역까지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깜박 잊어버리고 집에 두고 온 물건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아, 큰일 났다. 빨리 가지러 가자'라고 집을 향해서 몇 걸음 걸어가다가 다시 '잠깐, 지금 되돌아가기에는 너무 시간이 없는데'라고 생각하고 역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다가 '아내야, 아니야. 가져가야 해'라며 집을 갔다가, '아니지. 이러다 늦겠다'라며 같은 길을 몇 번씩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면 무의식적으로 반복합니다.
이때 명상을 통해 머릿속 책상이 넓어진 상태라면, 자신의 행동에 스스로 '하하하' 하고 웃고 맙니다. 자신도 모르게 손과 발이 척척 움직이는 것을 보면서, '손도 발도 정말 잘 움직이네'라며 우스꽝스러운 자신의 모습을 알아차리게 되지요.
또 자신의 욕심을 더욱더 잘 알아차리게 되면 '앗, 하하. 욕심이 또 슬슬 기어 나오네'라며 포기할 줄 모르고 욕심부리는 자신에게 질려서 웃고 맙니다. 아무리 심각한 일이라도 단지 머리가 '심각'할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6. 사소한 일로 끙끙거리지 않는다
사소한 일로 끙끙거린다는 것은 '그때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걸'이라든가 '저런 걸 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걸' 하고 과거에 한 일을 후회하면서 잊지 못하고 집착하는 것을 말합니다. 후회는 '바꿀 수 없는 과거를 어떻게든 바꾸고 싶다'라고 무리하게 생각하는 마음의 움직입니다. 다람쥐 쳇바퀴 도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같은 생각에 집착하여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지요.
명상은 어떤 생각도 '쫓지 않는' 것을 연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비록 '다람쥐 쳇바퀴 도는' 생각이 일어나더라도 바로 그 생각에서 벗어나게 합니다. 그러나 끊임없이 반복되는 후회를 그만두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명상에 아직 숙달되지 못한 단계에서는 쉽게 벗어나지 못합니다. 명상 중에 마음먹은 대로 후회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날마다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명상에 숙달되면 후회에서도 금방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7. 조바심 내지 않는다
평온한 상태의 반대가 조바심 내는 것인데, 명상을 하면 조바심을 내지 않게 됩니다. 예를 들어, 출근시간에 차가 막히면 보통 초조한 마음에 짜증을 냅니다. 그러나 짜증을 낸다고 해서 교통정체가 풀리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짜증을 내지 않는 편이 결과적으로는 나에게 이익이 되는데 평온을 유지하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명상을 하면 조바심을 낼 필요가 없을 때는 조바심을 내지 않게 됩니다. 거의 언제나 평온하게 지내게 되는 것이지요. 조바심을 내는 것은 알 수 없는 감정이 아닙니다. 잘 관찰해 보면 아주 사소한 성냄이나 두려움, 불만과 걱정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명상을 하면 마음의 작은 움직임을 잘 포착하게 됩니다. 그래서 곧 '이 정도 일에는 조바심을 낼 필요가 없어'라고 스스로를 알게 됩니다. 보통 그렇게 알고 이해하면 곧바로 조바심 내는 초조한 마음이 사라집니다. 조바심을 내는 것 가운데 99%는 정말 사소한 것입니다. 그래서 사소한 것에 집착하지 않으면 평온한 나날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래야 무언가 긴급한 일이 생겼을 때는 느긋하고 편안한 시간을 오래 즐기면 됩니다.
조바심을 막는 비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것은 호흡과 큰 관계가 있습니다. 초조한 마음이 들기 시작하면, 몸은 자연히 '긴장 상태'가 되어서 얕은 호흡을 하게 됩니다. 자심이 불안하고 초조한 상태인 줄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지만 앝은 호흡을 하는 것은 비교적 알아차리기 쉽습니다. 얕은 호흡을 하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면 복식호흡을 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출근길에 교통체증이 심해서 차가 막힐 때 습관처럼 조바심을 내면서 불안해하는 자기 자신을 살펴보십시오. '앗, 거칠게 가슴으로 호흡하고 있네. 초조한가 보다. 99%는 그럴 필요가 없는 것이니까, 이것도 분명 필요 없을 것이다. 그렇지. 초조하든 그렇지 않든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러니까 마음을 편하게 먹자. 어떻게 그만 둘까? 아, 그렇지. 심호흡을 하고 복식호흡을 하자.'라고 생각하고 복식호흡을 하면, 초조하던 마음이 사라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평온한 상태가 되면 옆 차의 운전자가 조바심에 조급하게 담배를 피우는 광경을 보면서, '저렇게 담배를 피우면 건강에 나쁠 텐데'라고 주변을 관찰하는 여유마저 생깁니다. 그걸 보면서 더욱 천천히 복식호흡을 합니다. 그러면 '아, 날씨가 좋구나. 오늘도 열심히 일하자.'라며 점점 여유롭고 즐거운 기분이 됩니다.
8. 건강해진다
명상을 하면 건강해집니다. 마음이 밝고 명랑해지면 필요 없는 긴장이나 과도한 자만심, 몸을 혹사하는 일도 없어져 자연히 건강해집니다. 그리고 마음이 밝고 건강하면 '면역력'이 상당히 향상됩니다. 웬만해서는 쉽게 병에 걸리지 않습니다. 감기 같은 사소한 것에는 걸리지 않습니다. 혈액만이 아니고 림프액의 순환도 함께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여하튼 명상을 하면 신체의 모든 부분이 타고난 능력을 되찾게 됩니다. 반대로 말하면, 마음이 혼란스럽거나 긴장하고 있으며 몸이 여기저기 굳어지고 뭉치고 휘어지며, 수축됩니다. 생각해 보면, 몸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경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건강한 몸을 원한다면, 우선 마음을 평온하고 즐겁고 건강하게 하십시오. 그것이 지름길이도 왕도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제가 개발한 명상을 시작하고 나서 오랫동안 고통받던 몸과 마음의 부조화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기쁨과 고마움을 편지와 이메일로 보내주셨습니다. 저도 정말 기쁜 일입니다.
9. 깊은 잠을 잔다
명상을 하면 깊은 잠을 잘 수 있습니다. 그리고 15분 동안 명상을 하면 잠자는 시간이 약 2시간 정도 줄어듭니다.
먼저 깊은 잠을 잘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우리들은 잠자는 동안에 낮 동안 활동하면서 머릿속 책상 위에 쌓아놓았던 데이터를 정리하고 선반에 수납하는 일을 합니다. 명상을 하면, 잠잘 때 하는 데이터의 정리와 수납이 명상 중에 저절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잠자는 동안 해야 할 일의 양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깊은 잠을 자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잠을 깊이 잘 잔 만큼 다음날 아침에 가뿐하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낮 동안에 졸게 되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머릿속 책상에 데이터가 많이 쌓여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여행을 하면서 낯선 곳을 신기한 마음에 열심히 돌아다니다 보면,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서 몸은 피곤하지 않은데 이상하게 졸음이 쏟아지는 것을 경험한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새로운 데이터가 머릿속 책상에 산더미처럼 쌓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15분 동안 명상하는 것만으로 왜 수면시간이 2시간이나 줄어드는지 설명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잠잘 때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마다 한 번씩 15분 정도의 렘(REM) 수면 상태에 들어갑니다. 렘 수면은 Rapid Eye Movement를 줄인 말로, 눈동자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데이터를 정리하고 선반에 수납합니다.
명상에 숙달되면 이 렘 수면 중에 하는 정리와 수납 작업을 명상하는 동안에 자동적으로 처리하게 됩니다. 잠자는 동안에는 대략 2시간마다 15분만 이런 작업을 하지만, 명상에서는 그 귀중한 15분을 간단하게 얻게 되지요. 그래서 15분의 명상만으로 2시간의 수면 시간을 벌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꼭 직접 확인하기 바랍니다. 바로 체험을 통해서 납득하게 될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명상의 효과가 놀랍지 않나요? 이 놀라운 효과를 반드시 체험하길 바랍니다.
「자기계발을 위한 15분 명상」 / 2007, 불광출판사」
지은이 - 호우사이 아리사
일본에서 대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명상 지도자이자 수필가다.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명상법을 계발해서 지도한 지 십여년 정도 되었다. 현재는 주로 도쿄를 중심으로 오오사까, 나고야 등지에서 '호우사이 명상모임'을 열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과학적 명상방법을 지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30여 권의 명상 관련 서적을 출간하였는데, 명상으로 얻은 깨달음을 토대로 하여 인간의 심리를 깊이 있게 통찰하는 책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옮긴이 이 필원
대학에서 철학을 배우고 대학원에서 인도철학을 연구하였고 일본 북쿄대학에서 아라한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국대와 청주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아라한 개념의 발전과 전개」「수타니파다에 나타난 번뇌론과 수행론 고찰」「일래(一來)에 대한 고찰」이 있고, 번역서로 「붓다와의 대화」가 있다.
「자기계발을 위한 15분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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