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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쉼터202

부처님 전 등불 하나 밝히옵니다_()_ 어느덧 우리나라가 일 인당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열었고 세계 9위의 경제대국이 되었다 한다. 그에 반해 체감적 실질적으로 개개인에 오는 현실적 수혜는 점차로 각박해지는 듯하다. ​ 예년 같으면 모르는 이들이 다는 등도 더러 있었지만 근자에 들어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초파일을 애써 외면하는 경우들도 생기는 모습에 가슴이 아려옵니다_()_ ​ 부처님 당시 사위성에 일가친척도 없이 홀로 사는 가난한 노파가 이집 저집 밥을 빌어 겨우 목숨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루는 온 성안의 사람들이 기쁨에 겨워 환호하니, 노파는 궁금증에 못 이겨 무슨 일이 있는가를 물었다. ​ "오늘 부처님께서 이 성으로 오시는 날입니다. 밤이 되면 아사세왕과 백성들이 수많은 등불을 밝혀 부처님을 맞이할 것입니다." ​ 이 말을 들은 노.. 2023. 1. 15.
고통 자체가 삶이요 도道다 2019년... 벌써 한 달이 다 되어 간다. ​ 세월 참 빠르다. 발사된 총알 위에 올라탄 기분이 이럴까 싶다.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또한 녹록지 않은 해가 될 것 같다. ​ 안으로는 "내가 살아남으려면 너는 죽어야 돼"라며 오직 자기 안위와 영달만을 위해 온갖 시기와, 질투, 모함만을 일삼으며 입으로는 '국민'을 내세우는 정치권과 마치 내일도 못 넘기고 나라가 망할 것처럼 선동을 일삼는 거대 언론의 행태가 선량한 이들을 공포와 불안으로 내몰고 있으며, ​ 외적으로는, 미·중 무역분쟁, 신흥국 불안 같은 불확실성으로 가득하고, 한국 경제 역시 저성장세가 고착화될 전망인 가운데 경제의 3대 축인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하는 3중 침체가 우려된다고... 2019년도의 전반적 키워드는 구조적 장.. 2023. 1. 15.
뿌린 대로 거두리라 여느 해가 다 그렇듯이 작년 한 해도 결코 쉽거나 헐렁하지는 않았던 듯합니다. ​ 한 해가 지나고 한살이 더 먹을수록 아~ 진짜로 이제는 이번 생뿐만 아니라 내세 내지는 사후테크(死後Tech)에 신경을 써야 하겠구나 싶지만... 어~어~ 하다 보면 또 한 해가 송두리째 날아가 버립니다. ​ 인간으로 태어나 한 세상 살다 무대를 내려갈 때 내세에 아귀의 몸으로 갈지, 아수라의 몸뚱이로 갈지, 날짐승이 될지, 물고기가 될지, 여느 집 개가 될지는 현실에서 본인이 지금 하고 있는 행위 그대로 간다. 현실에서 닦은 그대로 자신의 미래가 결정된다. 이것이 윤회이고 업이며 인과응보다. 오고 감이 있을 뿐 일방통행은 없다. ​ 뿌린 대로 거두리라.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법이다. 인과응보는 인간사.. 2023. 1. 15.
스님 밤새 꿈자리가... 수많은 보살님 거사님들을 모시고 살다 보니 다종다양한 상담 속에 하루를 여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 이른 새벽녘에 갖가지 사연이 카톡으로 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이 잠자는 동안에 생시와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체험을 하는 것을 '꿈'이라 합니다. '사바세계의 일상은 생로병사우비고뇌'의 연속선상인지라 길몽 선몽보다는 먼가 개운치 않은 꿈이나 악몽으로 찝찝하고 불안한 마음에 제게 도움을 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모든 환경 가운데서 우리의 정신세계가 펼쳐지는 법의 경계를 '법계'라 합니다. 부처님 법계는 진리의 세계이고 인과의 결과로 증명되는 나라입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고, 선의 종자를 뿌리면 좋은 인연이 오고, 악한 말 악한 마음 악한 행동으로 악행의 씨를 뿌리면 악보를.. 2023. 1. 15.
죽는다고 모든 게 끝일까? 입동立冬을 거느리고 온 시월이 우중충한 비바람을 몰고 왔다. ​ 인간사 모두가 고해이건만 저 바람은 어디로 가자고 재촉하는가? 어디로 가자고 저 바람은 내 등을 떠밀까? 생멸법에 기대어 아귀다툼, 악다구니로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몸과 마음도 다 함께 날려가면 좋으련만... ​ 그리 잘 알지는 못하지만 선한 눈매에 수줍은 미소가 잔잔하던 보살님이 스스로 명줄을 끊었다는 전언마저 바람결에 들려온다. 유학까지 다녀온 아들이 기대와는 다르게 자꾸만 어머니에게 기대서 돈을 뜯어가기만 하고 개전의 가능성조차 희박함에 그나마 남아있던 재산 박박 끌어모아 '옛다 이게 마지막이다'라는 유언을 남겼단다. ​ 각득기소各得其所라! 각자 원하는 바대로 된다면 이 세상 무에 힘들까? ...뼛속까지 한번 힘들지 않으면, 사무치게.. 2023. 1. 15.
봉정암 다녀왔습니다_()_ 두두물물 산하대지가 묵은 옷을 벗고 울긋 불긋 새 옷으로 단장하기 바쁘다. ​ 올여름에 너무 가물고 뜨거워서 그런지 단풍으로 유명한 설악산 봉정암 가는 길이 그다지 아름답지 못하게 느낀는것은 내 마음자리가 아직은 덜 영근 탓도 있으려니와 아마도 석가모니 부처님을 빨리 뵙고 싶은 욕심 탓도 있을 것이다. ​ 삼사순례 코스 가운데서도 꽤나 악명 높기로 유명한 봉정암. 봉황을 뜻하는 봉鳳 자와 정수리를 뜻하는 정頂이 어우러진 곳이다. ​ 봉鳳은 부처님을 은유하는 단어이고, 정頂은 그 옛날 곡식이 아주 귀하던 시절에 자투리 곡식을 모으거나 펴는데 쓰거나 밭의 흙을 고르는데 사용하던 유용한 도구인 고무래를 일컫는 정丁 자와 우리 몸 가운 가운데서도 소중하기로 으뜸인 머리 혈頁 자로 이루어져 정수리 정頂이라 한다... 2023.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