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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쉼터

말하면 뭐햐! 밥이 나와 빵이 생겨!!

by 마하연 2022. 12. 29.

말이 적은 사람

침묵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에게 신뢰가 간다.

 

 

초면이든 구면이든 말이 많은 사람한테는 신뢰가 가질 않는다.

나도 이젠 가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말수가 적은 사람들 한테 오히려 마음을 활짝 열어 보이고 싶다.

 

 

사실 인간과 인간의 만남에서 말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꼭 필요한 말만 할 수 있어야 한다.

 

 

안으로 말이 영글도록 인내 하지 못하기 때문에

밖으로 쏟아내고 마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의 습관이다.

 

 

생각이 떠오른다고 불쑥 말해 버리면

안에서 영그는 것이 없으니

그렇기 때문에 그 속은 비어 있는 것이다.

 

 

말의 의미가 안에서 영글도록

침묵의 여과기에서 걸러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불교 경전에서 이르기를

입에 말이 적으면 어리석음이 지혜로 바뀐다

했습니다.

 

 

말하고 싶은 충동을 참을 수 있어야 합니다.

생각을 전부 말해 버리면 말의 의미가

말의 무게가 여물지 않는다.

 

 

말의 무게가 없는 언어는 상대방에게 메아리가 없다.

오늘날 인간의 말이 소음으로 전락한 것은

침묵을 배경으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말이 소음과 다름 없이 다루어지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말을 참아서 후회되는 것보다

말을 해버렸기 때문에 후회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

 

 

나무 관세음보살......

 

 

강원에서 어느 스님께 들은 말을 요약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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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21일 승묵 합장

 

 

승묵스님 글모음 길라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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