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3일
입재한 지 2주차입니다.
여러 질문이 있어 요령 공지합니다.
"대비주 수행은 청정한 법과 온갖 모든 선근을 늘어나게 하며 선한 마음인 백법을 증장시키고 공덕을 만들어 현생은 물론 다음생까지 가져갈 정도의 '선한마음 종자'를 성취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관세음 보살님께서 설하신 바입니다.
'청정한 마음'을 배양하기 위해선 내가 외우는 것을 대충 흘려듣지 말고 귀로 또박또박 들어야 합니다.
'마음'은 항상 대상을 바라보는 작용을 한다.
마음은 주체와 객체가 있는데 주체는 생각을 바라보는 주인같은 마음을,
객체는 능동적, 수동적으로 떠오른 손님같은 마음을 말한다.
객체는 망상 또는 반연심, 108번뇌라고도 한다.
'마음을 닦는 다는 것'은 주객을 닦는다는 것이다.
다라니는 소리와 소리가 가진 의미로 나뉜다.
내 입이 발음하고 내 귀가 그 소리를 똑바로 듣는 것은 마음의 눈이 바라보는 것으로 주체를 닦는 것이고
평상시에 객체인 망상이 치성하는데 다리니를 치면서 그 망상을 다라니의 소리와 다라니가 품은 뜻으로 대치하는 작용이 객체를 닦는 것이다.
마음에 망상이 없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러니 관세음보살님의 말씀대로 원력을 하고 다라니를 하거나 다라니의 아름다운 뜻에 의하여 선한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악을 선으로 선을 고요한 마음으로 나중에는 그 마음 까지 넘어 수행을 하는 것을 '성성적적'이라 한다.
그러니 또박또박 내가 외우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
능엄경 이근원통장에서는 관세음보살께서 귀로 듣는 이근원통은 '문사수'를 통해 삼마지에 들었다 하시었다.
'문사수'란는 듣고 생각하고 닦았다는 말이다.
무언가를 외웠다고 그냥 막 닥치는 대로 무작정 줄줄이 외우면 어떤 원리나 교리를 몰라도 실행하기는 쉬우나 '선한 마음'을 모으지도 못하고, '성성적적'의 공부도 불가능해 자기가 만들어낸 마음의 세계에 자기가 빠져 자신도 모르게 조종 당하게 된다.
내가 다라니를 치면서 온 신경을 귀에 집중하고 한 글자도 놓치지 않고 또박또박 소리내어 듣다 보면 이는 곧 성성적적을 닦는 것이다.
귀는 온몸과 연결되어 있고 특히 경락의 중심인 기해혈과 연결되어 있다.
나이 먹어서 귀가 어두워지는것은 기해혈 경락이 굳어져서 그렇다.
귀에 집중하면 저절로 기해혈에 집중이 되어 조금씩 건강이 좋아진다
수행은 이치에 맞는 방법으로 생노병사의 속도를 늦추거나 멈추거나 더 나아가 극복하자는 것이다.
따라서 수행의 최소한의 효과는 주변의 같은 나이 또래보다 몸과 정신이 점점 더 건강해져야 정상적인 수행이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다음 번에는
기도 수행 중 꾸는 꿈에 대하여 말씀 올릴까 합니다_()_
승묵스님 글모음 길라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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