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하얀 눈이 소담스레 내려 앉았습니다.
기도에 정진하는 우리들의 번뇌 망상을 깨끗이 정화해주시는 하늘의 안배인 듯합니다. ^^
기도는 전인미답의 길, 운명 숙명의 길에 발자국을 새기는 행로 입니다.
한발 한발 내딛는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 ^^
길은 훤히 열려 있습니다 ~
기도는 내 삶에서 잘못된 업식을 하나씩 지워 나가는 작업입니다.
인간령을 떠나 신의 세계로, 부처의 세계로 가는 여정입니다.
저는 그동안 겪어온 수많은 백일기도 동안 술 끊고 담배 끊고 커피, 녹차 그리고 육식도 멀리 하고, 이번 기도에는 생선도 마저 이별을 고했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가장 친밀한 산왕대신도 금기오온禁忌五蘊 으로 업장을 여읜 분이라는 칭송구절이 있습니다.
평상시랑 똑같이 하면서 신이나 부처님께 무얼 바라는것은 면목이 없는 일입니다.
역마살로 똘똘 뭉친 제가 근 40여 일을 산문 밖에 나가지 않고 오로지 기도와 여러분들 축원만 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의 작년 겨울 묵언 수행은 제가 평생 잦은 설사로 고통 받아온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극복하는 가피를 받은 바 있습니다.
기도 행자 여러분!
60여일 남은 이번 기도에는 지금부터라도 작은 것 하나라도 금기로 정해서 실천해나가십시다.
거창한 것보다 하기 쉬운 것들...
- 시시비비 안하기
- 상대방 이야기 안하기
- 술 안먹기
- 설거지 재깍재깍하기
- 카페인 안 먹기
- 화장실 깨끗이 하기
- 밥 먹고 금방 눕지 않기
- 함부로 약속 안 하기...
작은 실천할 때 불보살님도 어여삐 여겨서 가호지묘력이 함께하게 됩니다.
추운겨울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합니다_()_
마하반야바라밀♡♡♡
2022년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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