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우리나라가 일 인당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열었고 세계 9위의 경제대국이 되었다 한다. 그에 반해 체감적 실질적으로 개개인에 오는 현실적 수혜는 점차로 각박해지는 듯하다.
예년 같으면 모르는 이들이 다는 등도 더러 있었지만 근자에 들어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초파일을 애써 외면하는 경우들도 생기는 모습에 가슴이 아려옵니다_()_
부처님 당시 사위성에 일가친척도 없이 홀로 사는 가난한 노파가 이집 저집 밥을 빌어 겨우 목숨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루는 온 성안의 사람들이 기쁨에 겨워 환호하니, 노파는 궁금증에 못 이겨 무슨 일이 있는가를 물었다.
"오늘 부처님께서 이 성으로 오시는 날입니다. 밤이 되면 아사세왕과 백성들이 수많은 등불을 밝혀 부처님을 맞이할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노파는 깊은 탄식과 함께 슬픔에 잠기고 말았다.
"아! 나는 어찌 이다지 복이 없단 말인가!! 세상에서 가장 큰 복밭(福田)인 부처님을 만나면서도 그 복밭에 뿌릴 한 알의 씨앗조차 없으니... 구걸을 해서라도 공양할 등불을 밝히리라."
노파는 가난을 슬퍼하지 않고 동전 두 닢을 겨우 동냥하여 기름집을 찾아갔다. 가난에 찌든 노파를 본 기름집 주인은 기름의 쓰임새를 물었다.
"이 세상에서 부처님을 뵙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 들었습니다. 나는 다행히 부처님 계신 세상에 태어났지만 지금껏 아무런 공양도 못했습니다. 오늘 부처님을 맞아 왕과 백성들이 등불을 밝히는 날, 나도 하나의 등불을 밝혀 공양하고자 합니다."
기름집 주인은 감동하여 두 배나 많은 기름을 주었다. 비록 하룻밤의 반도 못 밝힐 양이었으나 노파는 기쁜 마음으로 부처님이 지나가실 길목에 등을 밝히고 기도하였다.
"저는 가난하여 이 초라한 등불밖에 공양할 수 없습니다. 부디 이 공덕으로 오는 세상에는 성불하여 그 지혜의 빛으로 모든 중생의 어두운 마음을 밝게 하여지이다."
밤은 깊어지고 태풍까지 휘몰아쳐 등불은 하나 둘 꺼져 갔으나 노파의 등불만은 더욱 밝게 빛나면서 주위의 어둠을 비추고 있었다.
날이 밝아오자 부처님은 신통 제일 목련존자에게 아직 타고 있는 등불을 모두 끄라고 지시하셨다. 목련존자는 등불을 차례로 꺼나가는 중에, 노파의 등불만은 세 번이나 끄려 하였으나 꺼지지 않자 마침내 신통력을 발휘하여 장풍을 일으켰으나 그 불빛은 오히려 하늘에까지 비쳤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부처님께서 비로소 말씀하셨다.
"목련아, 부질없이 애쓰지 마라. 그 등불은 비록 가난하지만 마음씨 착한 노파의 넓고 큰 서원과 정성으로 밝혀진 등불이니라. 너의 신통력으로도 끌 수 없다. 이 등불의 공덕으로 그 노파는 오는 세상에서 반드시 부처를 이룰 것이다. 한결같은 정성이 깃든 등불은 결코 꺼지지 않느니라."
부처님 당시에는 연등이 아니라 등을 밝히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등불은 어둠 즉, 무명을 밝히는 역할을 합니다. 중생들은 진리를 모르고 살면 어두운 무명 속에서 윤회의 업보를 받으며 살게 됩니다. 그러나 밝은 지혜를 얻게 되면 무명 어둠에서 벗어나듯이, 등불을 밝히는 것은 지혜를 얻어 '자비광명, 법성 광명' 얻기를 기원하는 것입니다.
어느 때 어느 시절이나 복 있고 덕 있는 사람들이 잘 살아가는 법입니다. "경제가 어렵다 정치가 어떻다 사회가 썩었다." 불만과 증오로 남 탓, 네 탓, 사회 탓, 정치 탓 하다 보면 내 앞길은 점점 더 꼬여갑니다.
우주에는 부메랑 법칙이 작용합니다. 내가 우연히 내뱉은 말조차 씨가 되어 싹이 피고 열매를 맺어 반드시 내게 돌아옵니다. 선인선과 악인악과는 자명합니다.
6.25 전쟁통에 현대 삼성 엘지 같은 대기업이 생겨났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자이고 잘난 사람도 복력 있는 사람 못 당하는 법입니다. 복력은 나누고 베풀고 헌신하고 배려한 공덕으로 생겨나는 원력입니다.
지금 현재 이 순간 내가 잘 살고 못 살고 일이 풀리고 막히는 것은 모두가 다 내가 짓고 내가 받는 인연 소산입니다. 자작자수 인과응보입니다.
설혹, 지금 잠깐의 시절복연이 닿아 떵떵거리고 잘 살지라도 복진타락은 일순간입니다.
보시도, 나눔도, 봉사도 선뜻 시행하여 '버릇'이 되어 나도 모르게 행할 때 복덕이 되고 축덕이 되어 공덕으로 복력으로 내게 돌아오게 됩니다.
우주 원론에 내가 베푼 것에 대한 '오차'는 절대 없습니다. 다만 여러분이 던진 보시 복덕의 부메랑이 돌아오기까지의 시간 즉, '시차'만 있을 뿐입니다.
다만, "지금 이 순간 좋은 말 좋은 생각 좋은 행동의 업을 지을 뿐이로다."
오늘 밝힌 등불 하나가 부처님 복전에 '씨앗'이 될지니 '내처지 내 환경'의 미래를 결정할 소중한 '씨종자'가 될 것입니다.
박토를 옥토로 문전옥답으로 거름 주고 빗물 내려주고 햇살 품는 모든 배려는 알아서 시혜하시니 그 이름 우러러 '부처' 라 하네!
부처님 이 땅에 오심에 감사합니다_()_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나무마하반야바라밀_()_
2019년 5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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