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해가 다 그렇듯이 작년 한 해도 결코 쉽거나 헐렁하지는 않았던 듯합니다.
한 해가 지나고 한살이 더 먹을수록 아~ 진짜로 이제는 이번 생뿐만 아니라 내세 내지는 사후테크(死後Tech)에 신경을 써야 하겠구나 싶지만... 어~어~ 하다 보면 또 한 해가 송두리째 날아가 버립니다.
인간으로 태어나 한 세상 살다 무대를 내려갈 때 내세에 아귀의 몸으로 갈지, 아수라의 몸뚱이로 갈지, 날짐승이 될지, 물고기가 될지, 여느 집 개가 될지는 현실에서 본인이 지금 하고 있는 행위 그대로 간다. 현실에서 닦은 그대로 자신의 미래가 결정된다. 이것이 윤회이고 업이며 인과응보다. 오고 감이 있을 뿐 일방통행은 없다.
뿌린 대로 거두리라.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법이다.
인과응보는 인간사 매사에 적용된다. 이 모든 작용은 필연이지 우연이란 없다.
일례로 남을 저주하면 그만큼 자신이 당하게 된다. 남을 해코지하려 되면 깊은 마음에서 일으키는 증오심은 자신의 간에서 출발해서 목표하는 대상에게 닿게 된다. 물론 상대방도 망가지지만 증오심을 발한 사람은 훨씬 더 크게 망가진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간경화나 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보면 특정인에 대한 원망과 증오심으로 가득 차 있다는 의료 쪽의 보고서도 있는 바이다. 우리 주변에도 보면 노조 하시는 분들이나 늘 반대만 하고 상대방을 공격만 하는 정치인들이 잘 되는 꼴을 거의 보지 못한다. 이른바 '부메랑의 법칙'을 피해 갈 수 없음이다.
흔히들 운명이라 한다. 운명은 업보로써, 우리 인생의 모든 것은 자신이 지은 대로 결정된다. 운명이란 인생을 운전한다는 뜻이다. 사람이라면 마땅히 자기 혁명 내지 혁신을 해서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 스스로 운전대를 잡고 목표치를 향해 항해를 해야 한다. 맨날 허구한 날 환경 탓 가족 탓 남 탓 경제 탓 정치 탓 심지어 대통령 탓까지 해대니 이 인간의 미래는 불을 보듯 뻔하다.
요즘 사람들을 살펴보면, 가면 갈수록 자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사람들은 찾아보기 힘들고 이미 자아를 망실하여 타아가 정신을 지배하는 이른바 "혼"이 나간 이들이 부지기수다. 소위 문명이라는 것이 발달할수록 자본주의가 발전하면 할수록 상대적 외로움, 고독, 빈곤, 불만족에 시달리기 마련인가 보다.
이렇게 사람들이 다종다양한 방면에서 불안해하는 점을 이용해서 참선이다 호흡이다 명상이다 요가다 기 수련이다 하여 사람들을 현혹하여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영리 집단이 창궐하고 있다. 심지어는 수행이란 미명하에 각종 종교단체에서도 이런 짓을 하며 종교 단체를 빙자한 도사님들은 한술 더 뜨는 실정이다.
사람은 누구나 내면의 핵심인 불성 부처님 성품을 갖고 있다. 이 불성을 감싼 번뇌의 체를 영성이라 한다.
감인토인 사바세계에 태어나 산전수전 공중전 다 치르다 보면 누구나 다 생각이 깊어지고 영성이 차차로 발전하게 된다. 이 영성이 발전하면 자신이 생전에 어떠한 말과 생각과 행동을 하였는가에 따라 수많은 법계 중 한 곳으로 다시 몸뚱어리를 받아가는 것이다.
한마디로 업보 중생이란 말이다.
만일 욕심으로 했든 누군가의 꼬임으로 했든 단전호흡이나 명상, 기 수련, 선도 체조, 요가 등을 하게 되면 미처 적절히 대처할 준비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자기 어느 수준의 업계로 빨려 들어가는 수가 있다.
물론 이러한 경우라도 이 사람을 제대로 보살피고 인도할 유능한 스승이 있으면 별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대부분 몸이 아프다거나 어떠한 욕구를 갖고 다가가고 하는 욕심으로 인연되기에 그 결과는 처음에는 몸도 좋아지고 정신도 맑아지는 듯하지만 수년 후 대부분의 결과는 빙의에 시달리는 등 참혹해진다.
호흡이나 명상 중에 문득 어느 계에 뛰어들었는데 이 사람을 그대로 두면 법계의 미아가 되어, 글자 그대로 우주의 미아가 되어 결국 자아를 잃고 혼이 나가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껍데기는 병이 호전된 듯, 어제와 동일한 사람인 듯하지만...
영계에서 특히 아수라계와 지옥계의 존재들이 호시탐탐 사람 몸에 들어올 기회만 노리는데 일단 비집고 들어올 상대를 탐색하는 바 그 대상 중 가장 쉬운 먹잇감이 바로 앞서 언급한 기 수련, 단전호흡, 참선, 명상, 요가 등 옳지 못한 단체나 밝지 못한 이들과 함께 수련하는 자들이다. 일단 비집고 들어오면 절대로 안 나가며 오히려 정신을 차린 주인이 들어오려 해도 오지 못하게 막는다.
그래서 "저 사람 옛날엔 안 그랬는데 변했다"라는 말을 듣는 것이다. 자기도 모르게 뛰어 들어간 계가 부처님 보호 아래 자비심 가득한 계가 아닌 이상 이러한 이들은 들어간 계의 장난감 노리개에 불과한 것이다.
전에 없던 이상한 능력이 생겨 사람 몸도 치유하고, 지리 도사도 되고, 달마도도 치고, 남의 앞도 잘 보는 소위 도사님이 될지라도 이는 세세생생 무간지옥에서 일일일야 만사만생 하는 고통보를 취득하여 우주의 미아가 될 뿐이다. 한마디로 새끼 무당이 된 것뿐이다.
그러기에 부처님께서는 왕자로서 쾌락을 포기하시고 참선명상도 포기하시고 고행도 포기하시고 우리 중생을 위하여 사제, 팔정도, 육바라밀, 십이인연법을 일러 중도법을 설하신 바이다.
호흡법도 참선도 요가도 그저 취미로 체조 정도로 가볍게 할지이다. 이 세상에서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반드시 있고 노력 이상의 재물에는 반드시 재앙이 따른다.
하나를 노력해서 열을 얻고자 하는 것이 경제원칙인 줄 모르는 바 아니나 열을 노력해서 하나를 얻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 정도이며 이런 재화는 뒤탈이 없게 된다. 만약 투기나 비정상적인 루트로 돈을 벌게 되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즉시 발동함을 알아야 한다.
일례로 천만 원을 투자해서 순식간에 십억을 벌었다 치면 그 순간부터 그 사람의 의식은 이미 횡재한 십억의 심성으로 변하게 된다. 일확천금 한 마음새가 되어 그 틈새로 사邪가 스며든다. 고급술을 찾고 외제차에 바람피우고 정신이 바뀌어 한순간에 돈을 날리게 된다. 실수로 한방에 날리게 된다. 그래도 이렇게 돈을 잃는 게 제일 싸게 맞는 거다.
설사 계속 그대로 쥐고 있다 하더라도 본래 내 것이 아니기에 간암 폐암 등 그에 상응한 병으로 빠져나가거나, 마누라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돈에 눈이 멀어 있으므로 그에 상응하는 만큼의 가장 사랑하고 귀여워하는 자식이나 손자에게 화가 미치게 된다. 십억을 횡재하면 그 십억에 더하여 내가 부린 욕심만큼 내 심장이 내 자식이 동강 나 떨어져 나간다.
그러기에 열의 노력을 들여 하나를 얻더라도 그를 소중히 여겨야 함이 불자의 도리이다. 불자라면 남이 어려울 때 주는 것을 내가 나에게 쓰듯이 주어야 하고 내 몸과 가족을 위해 쓰는 것은 원수에게 쓰듯 아주 절제해야 한다고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사람들 말에 의하면 올해 기해년도 꽤나 팍팍한 한 해가 될 듯하다. 어느 스님의 말씀처럼, 어려움 그것에 굴복하면 재앙이지만 극복해 나가면 오히려 큰 꽃과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하늘은 늘 우리를 시험하는 법입니다. 우리에게 "어려운 때가 오히려 좋은 시절"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살 것을 꼭 당부하고 싶습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새해에는 우선순위를 잘 가림 하시기를 권합니다.
큰 공부에는 늘 마장이 앞섭니다. 명심 또 각골 명심하셔서 쓸데없는 인연 짓지 마시고...
한 달에 한 번밖에 없는 초하루 법회와 보름 수업 시간에 생사 여의고 집착 놓는 공부 하셔서 삼악도를 여의고 천상에 나며 나아가서 윤회고를 벗는 공부에 정진일여 하시는 한해이길 앙망합니다_()_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나무 마하반야바라밀_()_
2019년 1월 14일
'영혼의 쉼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처님 전 등불 하나 밝히옵니다_()_ (0) | 2023.01.15 |
---|---|
고통 자체가 삶이요 도道다 (0) | 2023.01.15 |
스님 밤새 꿈자리가... (0) | 2023.01.15 |
죽는다고 모든 게 끝일까? (0) | 2023.01.15 |
봉정암 다녀왔습니다_()_ (0) | 2023.01.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