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드득...
후드득...
참말로 고대하던 빗방울 소리에 선뜻 잠이 깨인다.
시대는 바야흐로 인공위성으로 개개인의 가정집 속살까지 낱낱이 지켜보고 도망갈 곳은 있을지언정 숨을 곳은 없다는 그러한 초과학적 첨단 시대임은 분명한 듯하다.
부처님 입멸 후 1000년은 정법 시대라고 합니다. 이 시대는 부처님 말씀하신 바를 충실히 따르고 서로 가르치고 닦아서 모두가 도를 증득하는 시기라고 합니다.
그 1000년 중에서도 전 500년과 후 500년으로 나누는데 전 오백 년은 모두가 근기가 높아서, 정법이 널리 선양되고 바른 법을 가르치고 배워서, 도를 증득하고 또 증명되며 선법이 널리 퍼지는 시대를 말합니다. 후 500년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음은 상법 시대로 역시 전 500년과 후 500년으로 나누는데 전 500년은 논리 전개를 좋아하고 설법을 많이 들으며, 신행 위주로 하는 시대라서 도를 증득하는 이들이 많이 나지 않는 시대를 말합니다. 후 500년은 탑을 쌓고 사찰을 장엄하며 불상을 모시는 등 외형적인 신행 활동을 위주로 하는 시대라서 역시 도를 증득하는 이가 거의 나지 않은 시대인 것입니다.
말법시대는 정법 1000년과 상법 1000년을 지난 후를 말하는 것인데, 참다운 진리는 모두 몰락하고 교파나 종파 간에 다투고 투쟁을 일삼으며 과시하기 바쁘며, 모두 근기들이 하열하여 사사로운 술법이나, 점술, 각종 호흡법, 관상학, 풍 수도참, 사주명리학 등 오만 신통력(?)이 횡횡하여 민중들을 영적 도탄에 빠지게 하여 참다운 법에서 멀어지게 하는 시대를 말합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말 그대로 말법시대라고 해야겠지요. 부처님 말씀대로 이 시대에는 정법을 닦기보다는 기복과 사술을 익힌 이들에 의한 무지와 사견 전파로 눈에 혹한 이론과 전도로 영혼이 혼탁해지는 시대입니다.
그렇지만 이 말법시대라는 것은 대체적인 흐름이 그러하다는 것입니다. 위기는 새로운 기회의 시작이라 하듯이 부처님께서 말법시대를 안배하시고 베푸신 의미를 우리는 잘 해석하고 받들어야 합니다.
과거 정법 1000년 상법 1000년 말법 500년 시대는 말 그대로 '선천 시대'입니다. 부언하면 하늘이 정해 준 대로 선업대로 소위 일컫는 사주대로 관상대로 운명대로 주어진 대로 살아가던 시대라는 말입니다. 정법 시대 상법 시대 거의 모든 인간들에게는 자율권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구별이 점차 진화하고 인류의 영성 질량이 진보하고 우리별이 속한 은하계 질량에너지가 진보함에 따라 차츰차츰 우리 인간들에게 스스로 삶을 개척하고 이끌어가는 자율권을 점차로 확대해 주고 있는 시대가 바로 말법시대 바로 지금 이 순간이라는 말씀입니다.
우주에는 수많은 법칙이 존재합니다. 그중엔 7 대 3 법칙도 있습니다. 우리 몸에 구성 비율도 70%의 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구도 역시 70%의 물이 존재하며, 운칠기삼이라는 용어도 흔히 쓰입니다.
"심칠뇌삼"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마음이 7 머리가 3 즉, 사람을 대할 때는 머리보다는 마음을 쓰라는 뜻입니다. 이 외에 칭칠꾸삼 이라는 말도 회자됩니다. 칭찬은 7 꾸중은 3이라네요.^^
이처럼 7:3은 균형 잡히면서도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적절한 비율이라 하여 '황금률'이라고 합니다.
이전 정법과 상법 시대에는 우주에서 우리에게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거의 주지 않았습니다. 하늘이 안배한 대로 사주대로 운명대로 관상대로 살아가는 시대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말법시대'에 오면서 인류와 지구와 은하계가 진보 진화함으로써 우주는 우리에게 차츰 10%의 인생 운영권을 주다가 점차로 20%를 넘어 이제는 30%까지 막대한 권한을 위임하기에 이른 시대가 바로 지금 이 시대입니다. 얼마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현실로 나타납니다.
재미있는 예를 들어보면, 현재 우리나라 풍수 지관 관상학의 최고 대가 중 한 분이신 B 박사님이 한 칼럼에서 이번 6.13 경남 도지사 지선에서는 사주로 보나 관상으로 보나 선조들의 묘터로 보나 야당 김 후보가 필히 이긴다고 기고하셨더군요.
지난 대선에서는 현재 우리나라 사주와 성명학의 최고 권위자라는 분이 3등 한 후보의 사주와 이름이 제일이라 당선된다 예언하더니 P 대통령은 이름이 좋아서 탄핵은 결코 안된다 예언하여 망신살이 뻗친 바 있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십시오!
몇 년 전 대선 때만 해도 어느 후보가 선친 묘를 명당으로 옮겼다더라, 누구는 살던 집을 좋은 터로 옮겨서 성공했다더라... 등등 요란했지만 근자에는 이런 일들이 거의 사라지고 인구에 회자되는 일이 없는걸 알 겁니다.
지금 이 시대는 우리에게 분명히 메시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사주 관상 풍수 등으로 사는 세상이 가고 있다고...
선천의 복 타고난 '복'보다는 인간이 태어나서 30대 40대 까지를 여하히 살아왔느냐? 나보다 남을 위해 무엇을 하며 살았는가?
과거에는 양심이 조금 불량하거나 옳지 않은 사람이라도 부처님께 지성으로 매달리고 헌신하며 봉사하면 잠시 공덕을 이루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범죄자라도 모친이나 조모가 워낙 신실하게 기도하고 참회하여 대리복보도 가능한 시기도 있었습니다.
얼마 전 몇 년 간 이끌어온 사업이 부진하자 남편 몰래 많은 재산을 처분하고 갖은 노력을 기울여도 회복이 안 되자 술을 파는 화류계 사업으로 진출하여 만회를 노렸으나 그 역시 부진하게 된 보살이 있었습니다. 기도는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 가라면 서운할 정도로 열심이었고 불심도 원만하여 보시 공덕 또한 출중한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술장사 바르지 않은 사업을 접고 팔정도 중 바른 생계를 틈날 때마다 설하여 바로잡아주고 이끌어 주어 참회의 장으로 인도하려 무던히..... 사람이 궁지에 몰리면 극한에 이르면 이럴까요?
이 분 어느 날 어떤 남자 이야기를 꺼냅니다. 일명 스폰서 ... 그런데 어느 날부터는 남편 죽는 기도를 꺼냅니다. 남편만 없으면 그 재산으로 빚 다 갚고 사업 일으키고 ... 나무 관세음보살_()_
혼쭐을 내서 쫓아내고 싶지만 연민의 측은지심이 나의 호흡을 좌정시킵니다. 개과천선 시킬 수 있지 않을까? 마하연 부처님 신장님들께서 편치 않은 모습이십니다.
나무 일체 청정 보살 마하살_()_
올바른 생활이 나의 미래 내 자식의 미래입니다.
언행 하나 마음 씀씀이가 내 사주 내 운명입니다.
본생경 말씀입니다.
메추라기 한 쌍이 길가 풀숲에 알을 까서 새끼들이 겨우 눈을 떴을 때 코끼리 떼가 이동해 왔습니다. 어미 매추라기는 앞서가는 코끼리 대장에게 사정해 둥지를 지켰으나 뒤에 오는 난폭한 코끼리는 하찮은 미물이 무슨 소리 하느냐며 둥지를 뭉개고 지나갔습니다.
어미 메추라기는 복수를 결심하고 까마귀와 쉬파리와 개구리를 친구로 만듭니다. 까마귀는 코끼리가 방심한 틈을 타 눈을 쪼아서 고름이 잡히게 되어 한쪽 눈이 멀게 만듭니다.
쉬파리는 아픈 눈에 알을 까게 됩니다. 구더기들은 코끼리의 뇌 속으로까지 파고 들어가 결국은 양쪽 눈 모두 실명을 하게 됩니다. 눈이 멀어 굶주린 코끼리가 목이 말라 헤맬 때 벼랑 끝에서 개구리가 울어 댑니다. 코끼리는 개구리 있는 곳에 물이 있다고 돌진하지만 결국 천 길 낭떠러지에 떨어져 죽게 됩니다.
하찮은 미물도 한을 품어 거대한 코끼리를 죽게 만듭니다.
인과는 피할 수 없는 것이 부처님 말씀입니다. 좋지 않았던 마음, 옳지 않게 먹었던 마음... 진득이 내리는 빗속에 모두 씻겨나가길 기도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_()_
2018년 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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