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에 의미로 다가오는 모든 것들!
별 하나...
이름조차 없는 한 송이 들꽃이 온 산을 향기로 수놓듯이 무지무애한 저 광활한 우주 어느 구석 한켠에는 이 순간에도 한순간의 해찰도 없이 별 하나가 소임을 다해 반짝이고 있습니다. 아무도 시선을 주지 않고 관심조차 없어도 그는 늘 자기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능력 그저 다만 반짝일 뿐입니다.
적막 무심한 삭막 무자비한 현상계, 물질계에 나 보란 듯 내세울 것 없는 존재이지만, 그가 있기에 외롭지 않았고 아무도 보아주지 않아도 여전히 빛을 발하는 그로 인해 세상은 아름답고 향기로워 살만해져 가는가 싶습니다.
수백 번 허리 굽히고 수만 번 머리 조아려 어렵사리 내 주머니 들어온 생때같은 돈을 보시하면서 “시님 부끄럽습니데이 너무 적어서 송구스럽습니다” 하시는 보살님들 한 분 한 분께 이 시님은 평생 갚아도 못 갚을 뿐더러 몇생이 지난들 그 어찌 은혜에 절반엔들 미치리오. 그동안 여러 신도님들의 적극적인 동참에 다시 한번 거듭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부처님 말씀 중 한 가르침에는 스스로 지어서 스스로 받는다는 자작자수自作自受 즉, 인과응보 법이 있습니다.
전생의 일을 묻는가? 금생의 바로 너의 모습이요, 후세의 일을 묻는가? 금생에 하고 있는 바로 이 모습이네. - 인과경 -
여러분은 그동안 우리 절 마하연 불도량 건립을 위해 화주도 하시고 시주도 하시는 공덕을 닦으시고 더욱이 스스로 겸양지사의 미덕도 확보하셨으니 이 또한 불보살님의 무한한 가피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느 날 아난존자가 부처님께 사룁니다.
"본사 석가모니 부처님이시어, 사바세계 중생들이 말세에 여러 생 동안 어질지 못하고 삼보를 공경치 않으며 부모를 가볍게 여기고 삼학과 오계는 멀어져 아득하고 빈천하여 혹은 귀가 멀거나 벙어리 등 육신이 온전치 못하고 종일 살생을 일삼는 등 부귀빈천이 고르지 못하니 어떤 과보인지요? 원컨대 세존께서 자비로 제자들을 위하여 자세히 말씀해 주십시오."
부처님께서는
"그대들은 자세히 들으라. 내 이제 그대들을 위하여 분명히 말하리라. 세상에 부귀빈천으로 괴로움을 끝없이 받거나 행복에 만족해하는 것은 모두가 전생에 지은 인과 업보 때문이니, 이 인과는 어떻게 지어 받게 되는가?
먼저 부모를 정성스럽게 모시고, 다음에는 불법승 삼보를 믿음으로 받들라. 셋째는 생명 있는 모든 것을 해치지 말고 자비심으로 방생하라. 넷째는 대중공양을 하고 널리 보시하라. 이 선근의 씨는 반드시 뒷날 복밭을 이루게 되느니라."
이렇게 말씀하시고 인과경을 설하시는데
"금생에 좋은 벼슬자리에 오른 사람은 무슨 선근 때문인가? 전생에 개금불사한 공덕이니라. 전생에 복밭을 갈아서 금생에 받는 부귀영화니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지니라. 금으로 불상을 입히는 개금 불사는 자기 몸에 걸친 옷을 단장하는 것이니 부처님의 옷이 곧 자신의 옷이니라. 좋은 벼슬자리 오르기 쉽다고 말하지 말라. 전생선근 아니면 어디서 오겠는가?
금생에 좋은 옷 입는 사람은 무슨 선근 때문인가? 전생에 스님 옷을 지어 보시한 공덕이니라.
금생에 먹고 입는 것이 풍족한 사람은 무슨 선근 때문이며 금생에 헐벗고 굶주린 사람은 무슨 업보 때문인가? 전생에 가난한 사람에게 차와 음식을 보시한 공덕이며, 전생에 한푼 반푼도 보시하지 않은 과보니라.
금생에 크고 좋은 집에서 사는 사람은 무슨 선근 때문인가? 전생에 높은 절의 암자에 쌀을 보시한 공덕이니라.
금생에 복이 있고 많은 봉급 타는 사람은 무슨 선근 때문인가? 전생에 절 암자를 짓고 정자를 세운 공덕이니라...."
대미에는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제가 지어 받으니 지옥고를 탓하랴! 보는 이 없다고 이르지 말라. 제 몸이 가까이 보고 후손에게 끼치네. 이웃에 복 받은 이 자세히 살펴보게. 전생에 복 밭 일구어 금생 와서 거두네."
우리가 이 도량 마하연 불사에 동참하신 것은 이 우주에 내가 주인공이 되어 나 스스로 보다 나은 미래를 창조하기 위한 선근의 주춧돌을 놓은 위대한 작업입니다. 시방삼세 온 우주는 물론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에 걸친 인과응보의 사슬을 정히 꿰어 옥추를 놓는 일대사 인연인 것입니다.
우리들 마음이 세월과 함께 자라고 우리가 심어놓은 인연의 종자가 함께 자라나듯이 미래의 선업 종자들이 바리바리 모여들어 내 맘과 내 품 속에서 잉태되고 부화하여 세상의 밝은 빛으로 세상의 길라잡이 등대로 자라날 것입니다.
광대무변한 드넓은 우주에도 한줄기 별빛으로 길잡이가 되듯이 여러분들이 소탈한 정성스러운 보시들이 따뜻한 말씀 한 마디가 소중한 불국토를 장엄하셨습니다.
오늘은 감히 시방삼세제불보살님들을 대신하여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마하반야바라밀 승묵 합장 _()
2014년 1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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